트럼프 미국 대통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지난달 폭격한 이란 핵시설이 완전히 파괴된 것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자 반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9일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3개의 이란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며 "다시 가동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썼습니다.

이어서 이란이 미국의 공격을 받은 핵시설들을 재가동하길 원한다면 "다른 장소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신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하는 이란 핵시설들을 재건하는 것이 다른 곳에 신축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재원 투입이 필요할 것이는 주장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이란이 핵시설을 재건할 경우 해당 시설을 다시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지난 17일, 미국 정부의 내부 정보 평가를 토대로 미국이 폭격한 이란 핵시설 3곳 가운데 포르도의 핵 농축시설은 대부분 파괴됐지만, 나탄즈와 이스파한의 시설은 완전히 파괴된 것은 아니어서 우라늄 농축을 재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도 지난 10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이 지하에 보관돼 있던 농축우라늄 비축분 일부는 파괴하지 못했고, 이란 핵 시술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보도 내용을 부정한 것은 자신의 결단에 따른 미군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중대한 국정 성과로 '보존'하려는 의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린(ye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