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든 김상겸[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2026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에서 한국에 '깜짝 은메달'을 안긴 김상겸의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참가국 확대에 한계가 있고, 중계 시청률이 저조해 2030년 알프스 동계 올림픽부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과 노르딕 복합 종목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평행대회전은 젊은 선수들의 선호도가 낮아 신규 선수 유입이 적다는 점이 폐지 이유로 꼽힙니다.
실제 이번 올림픽 남자부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은 1989년생으로 올해 37살이고, 남자부 금메달리스트인 오스트리아의 벤냐민 카를은 김상겸보다 4살 많은 1985년생입니다.
이 종목의 최강자, 세계랭킹 1위인 이탈리아의 롤란드 피슈날러는 1980년생으로 마흔을 훌쩍 넘겼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은메달을 걸고 귀국한 김상겸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이 관중들이 보기 편하고, 재미있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종목에 대한 관심과 사랑만 있다면 종목 폐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본인 생각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노르딕복합 팀 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노르웨이의 안드레아스 스코글룬, 옌스 루로스 오프테브로[AP=연합뉴스][AP=연합뉴스]또 다른 종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혼합한 '노르딕 복합'입니다.
이 종목은 제 1회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올림픽부터 이어져 온 전통 있는 종목입니다.
하지만 AP통신에 따르면, IOC는 노르웨이와 오스트리아 등 특정 국가의 독식 현상과 낮은 대중성 등을 이유로 해당 종목 폐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올림픽에서도 노르웨이가 노르딕복합 전 종목을 석권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IOC는 여자 경기가 없는 유일한 동계 종목인 점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노르딕복합 금메달 3개를 휩쓴 노르웨이의 옌스 루라스 오프테브로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경기가 즐거움을 선사했기를 바란다. IOC가 종목의 가치를 봐줬으면 좋겠다"며 종목 폐지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남자 팀 은메달을 목에 건 핀란드의 일카 헤롤라도 "노르딕 복합이 마지막 올림픽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를 제외해야 할 이유보다 계속 남겨야 할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2030년 프랑스에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IOC는 이번 대회 시청률과 관중 수 등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두 종목 폐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립니다.
IOC가 두 종목 중 하나를 폐지할 경우, 그 자리는 폴로나 크로켓 등이 대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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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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