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한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에서는 침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긴급 대피 인원이 9천명을 훌쩍 넘겼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비상대응 최고 수준인 3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이어지는 극한호우에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2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경기 오산 1명, 충남 서산 2명, 당진에서 1명 등 모두 4명이 숨졌고, 광주 북구에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중대본 집계에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지만 산청 산사태로 인명 피해가 늘고 있어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민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6천여 세대, 9천여 명이 극한호우를 피해 대피했습니다.

이 중 약 4천명이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500곳이 넘는 도로가 침수됐고, 토사가 유실되고 하천 시설이 붕괴되는 등 중대본에 따르면 1천여 곳의 공공시설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건축물이나 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도 2천여 건이나 발생했습니다.

항공편은 20편 넘게 결항됐고, 철도는 경부일반선과 호남선, 경전선 등 3개 노선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특히 경남 산청의 경우 앞서 기록적인 폭우로 언급됐던 충남 서산보다 더 많은 나흘간 768㎜ 라는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산청에서는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될 정도의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로 이어졌고, 구조 작업과 주민 대피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비 피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데, 저지대와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위험지역은 미리 대피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계곡이나 하천에서 고립됐다면 급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몸을 옮기고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입니다.

<송창영 / 광주대학교 방재안전학과 교수> "섣불리 도하 즉 하천을 건너간다라든가 이렇게 해서는 안 되고. 높은 곳이고 고정된 안전한 곳에서 대기하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농촌에선 논둑이나 물꼬를 보러가는 것 역시 자제하고, 자재 추락 위험이 있는 공사장 부근 등은 가까이 가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폭우가 쏟아질 땐 불필요한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르면서 급변하는 기상 정보를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이재민 #집중호우 #중앙대난안전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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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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