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를 향해"우리 당 대표를 한 분이고 생각이 다를 게 없다"며 단일화 관련 '러브콜'을 보냈지만, 이 후보는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오늘(19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를) 지금도 다른 후보, 다른 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같은 생각과 정책인데 우리 당이 조금 잘못한 점이 있어서 헤어졌으나 하나도 멀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후보는 '김 후보가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단일화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김 후보가 안타깝기는 하다. 김 후보의 진정성과 보수 진영을 규합해 선거를 치러보려는 선의는 의심 안 하지만 이길 수 있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군을 다 망가뜨린 원균이고, 많은 사람이 '12척으로 뭘 할 수 있겠냐고 육군으로 단일화해라'고 얘기한다"면서 "젊고 진취적인 유권자들이 결코 동의하지 않는 단일화로는 막아낼 수 없다. 12척이든 13척이든 이곳에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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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