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지난주 1,360원대를 찍으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오늘(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1,366.5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6일 이후 가장 낮습니다.
원화는 주요 통화와 비교해서도 절상 폭이 컸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지난 23일 야간 거래 종가를 기준으로 한 주 새 2.45% 오르면서 유로화·엔화·위안화·대만달러 등 주요 통화 중 두번째로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한미 환율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 절상 관측이 주를 이루면서 원화가 강세 압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강달러 정책 유지를 공언하며 약달러를 위한 비밀 통화 협정 추진설을 일축했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이 아시아 통화 절상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시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달러 약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23일 장 중 99.042까지 내렸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우려로 달러 자산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향입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낙원 FX파생전문위원은 "한미 환율 협상 기대감에 원화 강세 폭이 다소 과한 느낌이라 기존 1,370원 하단 전망을 유지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좀 더 아래로 보는 듯하다 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1,400원 아래에서 수입기업 실수요가 늘거나 역외 매수세가 강한 느낌이 없다"며 "기술적으로 단기 1,340선까지는 열려있다"고 했습니다.
백석현 이코노미스트도 "미국에서 7월까지 감세안 의회 입법이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달러 자산의 광범위한 매도세로 환율이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미국과 각국이 진행 중인 협상에서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는 7월까지 성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라며 "한미 환율 정책 논의 결과도 변수인데, 시장이 지레 겁먹은 측면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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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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