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른바 '아트관'에서 떡볶이와 팝콘을 먹은 관객과 이에 항의한 관객 간의 다툼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영화 시작과 함께 소란이 있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관객 한 분이 옆 좌석의 다른 두 관객에게 “아트 영화관에 오면서 무슨 떡볶이와 팝콘이냐. 냄새가 나서 집중할 수가 없다”고 항의했다”면서 “두 관객은 바로 대응하지 않았으나, 억울했는지 밖으로 나가 매니저를 불러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항의한 고객이 자리를 옮기고, 매니저가 몇 차례 오가며 상황을 파악하고 당사자들에게 안내했다”며 “말없는 기 싸움이 느껴지는 듯해 내내 오롯이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양측의 고성이 오가는 등 갈등은 계속됐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곳은 CGV의 아트하우스관으로, 지난 2017년 CGV아트하우스의 ‘한국영화인 헌정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개관했습니다.

독립·예술 영화를 중심으로 상영하는 이 공간은 일반 상영관보다 정숙하고 몰입감 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해당 사연 속 “아트관에서 무슨 떡볶이냐”는 항의는 이러한 관람 환경을 기대하고 방문한 관객이 음식물 냄새로 인해 방해를 받았다는 취지의 항의로 보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렸습니다.

일부는 “먹는 게 문제가 아니라 먹는 소리가 문제다. 또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정신이 혼미해진다”, “공공장소에서는 남에게 피해를 안 주는 게 기본이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반면, “외부 음식도 아니고 영화관에서 판매한 음식을 먹은 건데 뭐가 문제냐”, “먹는 사람에게 항의할 게 아니라 식음료 금지 상영관을 갔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영화관 내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관크(관객+크리티컬 합성어, 관람 중 감상을 방해하는 행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22년에도 영화 '아바타2' 상영 중 한 관객이 회를 먹어 극장 안에 비린내와 간장 냄새가 퍼졌고, 이에 따라 다른 관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영화관 #관크 #박찬욱관 #아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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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연(jsw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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