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오늘(3일) 투표를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오전 9시40분쯤 경호원을 대동하고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를 찾았습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으로부터 '검찰 수사를 언제 받느냐',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느냐', '탄핵 때문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는데 국민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김 여사도 '샤넬백이나 그라프 목걸이를 안 받았다는 입장이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을 받았으나,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투표소를 빠져나갔습니다.

김 여사가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4월 11일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한 후 53일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부정선거 관련 영화를 관람하는 등 꾸준히 외부 활동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오늘(3일) 오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서울 논현1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서민과 노동자, 중소상인, 특히 노점 하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아는 후보가 당선 되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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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