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카페에서 노인이 손주뻘 여성에게 '안아보자'고 하더니, 대뜸 음료를 던지는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X(옛 트위터)에는 '할아버지 빌런'이라는 제목과 함께 관련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약 10초 분량의 영상에는 한 노인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소리를 지르며 자신의 음료를 여성에게 던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음료를 맞은 여성은 놀라 비명을 지릅니다.

영상을 올린 A씨는 "친구들과 수다를 떨던 중 재미있는 얘기에 친구 한 명이 웃으며 소파에 잠깐 누웠다가 바로 일어났다"며 "그때 한 노인이 '소파에 눕는 건 예의가 없다'고 말해 바로 사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상황이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 갑자기 노인이 나이를 물은 뒤 '한 번 안아볼까'라며 다가왔고, 우리가 마시던 음료를 던졌다. 이후에 증거 영상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켰다"고 전했습니다.

A씨는 "카메라를 켜자 노인이 이번에는 자기 음료를 던졌다"고 했습니다.

노인이 컵을 집어던진 직후, 함께 있던 일행이 추가 행동을 막으려는 듯 황급히 자신의 컵을 붙잡는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습니다.

A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경찰은 이 상황이 폭행에 해당한다며 진술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손녀뻘에게 그런 행동을 하다니 말이 되나", "자신의 컵만 지키며 상황을 방관한 일행도 다를 바 없다"며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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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