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대 노인을 폭행하던 20대 남성을 제지하려다 되레 처벌을 받게 된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폭행 사건인데 너무 억울하다. 한 번씩 봐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을 작성한 A씨는 "버스 안에서 20대 건장한 남성이 80대 노인을 폭행한 사건으로 현재는 검찰 수사 중"이라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6월~7월쯤 촬영됐다는 해당 영상에는 20대 남성과 80대 노인이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번지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말싸움을 하던 중 20대 남성이 노인을 폭행하자, 버스에 함께 탑승한 A씨가 이를 말리기 위해 개입하면서 또 다른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A씨는 "몸싸움 과정에서 코뼈가 골절돼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고, 노인분은 얼굴 전체에 피멍이 들어 전치 6주 이상의 상해를 입고 입원 치료 후 퇴원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이후 A씨는 “할아버지가 싸움을 말리기 위해 20대 남성의 다리를 붙잡았다는 이유로 ‘공동폭행’이라는 황당한 죄명을 받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합심해 20대 남성을 공격했다고 본 것입니다.
A씨는 "현재 약식 명령을 받은 상태이며 벌금 100만 원의 처분을 받았고, 노인 역시 상해죄 피고인으로 입건됐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폭력을 사용한 것이 잘못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제가 나서지 않았다면 할아버지가 어떤 피해를 입었을지 상상도 하기 어렵다"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남의 일에 껴들면 안 된다”, “정당방위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옹호했습니다.
반면, “도와주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폭행이 있었던 건 사실이니 사법기관의 판단이 틀리진 않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폭행 #공동폭행 #정당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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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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