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대표 최수연)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이 방송 중 이재명 대통령 암살 교사 발언을 한 스트리머에 대해 일정 기간 방송정지 제재를 내렸고, 현재는 방송이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 A씨는 지난 3일 대선 개표 방송 관련 라이브 방송에서 “누구 하나 총대 메고 가서 암살하면 안 되냐? 부탁한다 XX””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되자 A씨는 영상을 모두 삭제했지만 해당 채널은 아직 유지되고 있고, 현재 '팔로우'도 가능하고 '매월 4,900원에 정기구독하기'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네이버 측은 "A씨에 대해 일정 기간 방송을 할 수 없도록 콘텐츠 제한을 두는 조치를 했다"며 "가이드라인에 따라 영구정지 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과거 다른 서비스에서 퇴출된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이 치지직에서 방송을 시작하자 하루 만에 '영구정지' 조치를 하는 등 강력 대응을 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 암살 교사 발언까지 한 A씨에 대해서는 '영구정지' 조치에 나서지 않고 미온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찰은 이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위해·협박 글을 SNS 등에 올린 3명을 검찰에 넘겼으며,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 A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 측은 취재가 진행되자 "관련 수사 기관의 조사가 이뤄질 경우 적극 협조할 예정으로,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치지직 스트리머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지난해 1월 한 스트리머가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방송해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스트리머는 "지난해 광복절 다른 플랫폼에서도 욱일기 티셔츠를 입고 방송했는데 문제가 없었다"며 "내가 일본인이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네이버는 당시 하루 만에 해당 스트리머의 방송 권한을 박탈했습니다.
네이버 치지직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유해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 부족 관련 지적을 받았고, 올해 초에도 여성의 노출 심한 의상 등이 문제가 되자 지난 2월 말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강화된 가이드라인에는 과도한 노출과 선정적 표현을 제한하고 미성년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 위반시 강력 제재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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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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