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법무부 장관에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행안부 장관엔 민주당 5선 중진인 윤호중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오늘(29일) 오후 대통령실 인선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대통령실 경청통합수석과 민정수석을 임명하고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며 "장관급인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위촉과 함께 국정원 차관급 3명 임명, 식약처장 유임 등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실장은 정 후보자가 "국회 형사사법제도개혁특위, 법사위원 등을 역임해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했다"며 "내실 있는 검찰개혁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자에 대해선 "국민 행복이 민주주의 척도라는 신념을 가진 정책통"이라고 평가하며 "보수적인 관료체계를 가치 지향적이고 실용적 시스템 변화 시키는 한편, 폭넓은 소통으로 중앙 지방 협력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에는 구윤철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가, 교육부 장관 후보에는 이진숙 전 충남대학교 총장이 지명됐습니다.

산업부 장관 후보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각각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사장과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습니다.

이번에 임명된 장관급 6명 중 구윤철, 이진숙, 정은경 후보자는 '국민추천제'로 다수의 추천이 접수된 인물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입니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위촉됐습니다. 국정원 1차장에는 이동수 전 국정원 단장, 국정원 2차장엔 김호홍 전 국정원 단장이,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희수 변호사가 임명됐습니다.

대통령실 수석비서관에는 전성환 경청통합수석과 봉욱 민정수석이 임명됐습니다. 강 실장은 전 수석이 "시민운동가, 공공기관장 및 지방 공무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사회 낮고 작은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온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봉욱 민정수석에 대해선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 신망이 두터우며 검찰 개혁 등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오유경 식약처장은 유임이 결정됐습니다. 오 처장은 산업계, 학계, 관가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유능함을 고려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인사와 관련해 '신속성'을 강조"하고 "신속한 현안 파악과 해법 마련 준비를 당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재명_대통령 #내각_인선 #윤호중 #오유경 #강훈식_비서실장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