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앱 로고상단: 더우인(좌), 위챗(우)

하단: 샤오훙수(좌), 바이두(우)
상단: 더우인(좌), 위챗(우)

하단: 샤오훙수(좌), 바이두(우)


대만 정보기관이 중국산 애플리케이션(앱)에 대한 정보보안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가안전국(NSB)은 대만인에게 익숙한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들 대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는 샤오훙수, 웨이보, 더우인(중국판 틱톡), 위챗, 바이두왕판(바이두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 중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앱들을 중심으로 이뤄졌습니다.

NSB는 해당 앱들의 시스템 정보 수집, 개인정보 접근, 사용 권한, 데이터 전송 및 공유, 생체 정보 수집 등 15개 항목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샤오훙수는 모든 항목을 위반했고, 웨이보와 더우인은 각각 13개 항목, 위챗은 10개, 바이두왕판은 9개 항목에서 위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더해 해당 앱들은 안면 인식, 스크린샷 및 캡처, 연락처 목록, 위치 정보 등을 과도하게 수집하며 사용자 동의와 무관하게 민감한 정보를 수집·전송하는 사례도 발견됐습니다.

NSB는 이 같은 행위가 일반적인 정보 수집 범위를 넘어선다며, 중국산 앱에 심각한 정보보안 위험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들 앱이 수집한 데이터를 중국 내 서버로 전송해 제3자가 사용자 정보를 악용할 가능성도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어 중국 정부가 국가정보법과 인터넷안전법을 근거로 관련 기업들에 사용자 데이터를 국가안보, 공안, 정보기관에 제공하도록 요구할 수 있어, 대만인의 개인정보가 중국 당국에 의해 수집·활용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일부 대만 학자들은 더우인을 정보보안에 취약한 앱이자 중국의 정보전 플랫폼으로 지목하며, 정부 차원에서 사용 금지 또는 트래픽 제한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논란이 된 중국산 앱 중 '샤오훙수'는 지난 3월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됐으며, '위챗'과 '웨이보' 등도 한국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쉽게 가입이 가능해 많은 국내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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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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