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주 외교1차관이 오는 9일~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합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3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일정을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체류 기간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 ARF(아세안 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 한-메콩 외교장관회의 등의 일정을 소화합니다.

박 차관은 이번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 회복력과 신정부의 아세안 중시 기조를 강조하고 아세안과 실질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임명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관계로, 박 차관이 대신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ARF는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입니다. 그러나 이번 개최지는 북한과 단교한 말레이시아이기에 북한 대표단의 참석 가능성은 낮습니다.

앞서 2017년 2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양국은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북한은 2019년부터 외무상 대신 ARF 회의가 열리는 나라에 주재하는 대사나 주아세안대표부 대사를 수석 대표로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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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