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맛비를 뿌리는 정체전선이 북한으로 밀려 올라가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의 올여름 장마가 종료됐습니다.
기상청은 목요일(3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주도는 지난달 26일, 남부지방은 이달 1일에 장마가 끝난 것으로 분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된 1973년 이래 가장 빠르게 장마가 종료됐습니다. 이전 기록은 1994년 7월 1일입니다.
제주도의 올해 장마 기간은 15일로, 1994년과 함께 역대 두 번째로 짧습니다.
남부지방의 경우 역대 가장 이른 장마 종료일은 1973년 6월 30일로, 올해는 두 번째로 빠른 종료일로 기록됐습니다.
남부의 올해 장마 기간은 13일로, 역시 역대 두 번째로 짧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이동한다 해도 제주도나 남부 지방에 영향을 주기 어렵겠다며 장마에서 벗어난 것으로 분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부지방의 장마는 북한을 지나는 정체전선의 일시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종료됐다고 보기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수도권과 강원내륙, 강원산간에서는 금요일(4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에 가끔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강수량은 최대 20㎜가량으로 많지 않겠지만, 비가 오는 곳에선 돌풍과 벼락이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가오는 일요일(6일)부터 월요일(7일) 오전 사이에도 인천과 경기북부, 강원북부 등에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수가 예상되는 등 중부지방의 장마는 조금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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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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