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도심[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제주와 남부 지방의 장마가 종료된 가운데, 연일 푹푹 찌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목요일(3일) 경북 울진군의 낮 기온은 37.8도까지 치솟으며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경남 밀양 37.1도, 경북 경주 37.0도, 경북 포항 36.7도, 대구 36.0도 등 영남 곳곳에서 36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이천시에서 32.2도까지 기온이 올라갔고, 강원도 동해시 34.7도, 충북 청주시 33.2도, 전북 순창군 34.7도, 제주 서귀포시 32.1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남쪽에서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기온이 크게 오른 가운데, 지형 효과가 더해진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더 심한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상 여름철에는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뜨거운 공기가 소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더 가열돼 영남 등에서 기록적인 더위가 관측되고는 합니다.

폭염 특보 발표 구역 수[기상청 제공][기상청 제공]


현재 전국 183개 특보 구역 중에서 95%에 해당하는 174곳에 폭염 특보가 발령 중입니다.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는 폭염 경보 구역은 91곳,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기준인 폭염 주의보 지역도 83곳에 달합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의 장마가 종료되면서 앞으로 본격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며,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폭염 시 야외활동 자제[국민재난안전포털 제공][국민재난안전포털 제공]


<폭염시 행동요령>

o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 철저

o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

o 실내외 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서는 기상청의 관측환경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

o 야외작업장에서는 시원한 물과 쉴 수 있는 그늘 준비

o 가축(특히 가금류)이 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니 송풍장치를 가동하고, 축사 내부 분무장치 가동

o 집단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가축 사육 밀도를 낮추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 자주 주기

o 고수온특보(국립수산과학원 발표) 발령 해역은 양식생물 질병과 폐사 발생 징후 시 관계기관 신고

o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시로 수분 섭취, 장시간 농작업·나홀로 작업 자제

o 물놀이 안전사고에 주의

#폭염 #더위 #장마 #날씨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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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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