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소나기[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8일(화요일) 퇴근길 무렵 수도권 곳곳에서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서울에서는 낮 동안 관측 사상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렸는데, 저녁 퇴근길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등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오후 7시쯤 시간당 68.5㎜의 물벼락이 떨어졌고, 양천구에서도 단 한 시간 만에 68.0㎜에 달하는 폭우가 관측됐습니다.

한때 서울 서남권에는 호우 경보가, 경기 용인과 이천, 충북 충주와 제천 등에서는 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강한 소나기 원인[연합뉴스TV 제작][연합뉴스TV 제작]


퇴근길 기습 장대비의 정체는 '소나기'입니다.

오후 시간에 기온이 크게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공기가 상승하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강한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진 겁니다.

김윤정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8일 새벽 날씨 예보를 통해 "지면이 뜨거워져 열적 불안정이 커지거나 낮 동안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과 동풍이 부딪히는 곳, 지형에 의해 바람이 모여드는 곳에서 뜨거운 하층 공기가 상승하며 소나기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라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9일)과 내일(10일)도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소나기가 내릴 때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실시간 기상 레이더 영상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소낙비는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고 갑자기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 여름철에는 우산을 항상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급작스러운 폭우로 계곡이나 하천에서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상청 집중호우 주의 사항>

o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 자제

o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

o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소나기 #폭우 #퇴근길 #비 #여름 #날씨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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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혁(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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