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커피 산지인 브라질이 미국으로부터 50%의 상호관세율을 적용받게 됨에 따라 대체 수출국 물색에 나설 전망이어서 커피 수급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CECAFE)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산 커피 원두의 최대 고객은 미국으로, 60㎏ 포대 기준 814만 1,817포대를 수입했습니다.
독일(759만 6,232포대), 벨기에(347만 9,608포대), 이탈리아(391만 7,585포대), 일본(221만 6,800포대), 스페인(151만 3,334포대)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12위 수입국으로, 105만 6,518포대를 들여왔습니다.
수입 중량으로 따지면 6만 3천톤 수준입니다.
브라질은 연간 6,700만~6,800만 포대의 커피를 생산하며 세계 시장 1위 점유율(2023년 기준 39%)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인 미국과의 안정적인 거래를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커피 중 브라질산의 비중은 약 33%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50%의 관세 부과를 예고함에 따라 대미 수출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0일 4명의 무역 관계자를 인용해 "커피의 경우 미국으로의 수출은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며 "브라질 측에서는 원두 판매처를 유럽 또는 아시아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습니다.
브라질 커피수출업협회는 정부 차원에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등 커피 수입 상위 국가를 중심으로 수입 물량 확대를 타진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이 실제 8월부터 50% 관세를 부과할 경우 브라질이 막대한 커피 수출 물량을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오름세를 지속하던 커피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는 것으로 브라질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국제 원두 가격은 기후 변화에 따른 수확량 감소와 공급망 문제 등으로 최근 5년간 200% 넘게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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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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