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대구민블리'][출처=유튜브 '대구민블리']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대구에서 진돗개가 실외기 십여대 사이 외부 견사에 방치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0일 한 동물 유튜버는 "대구 폭염 대형 실외기 15대 사이 1평 남짓 견사에서 11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영상 속에는 외부 마당에 마련된 견사에 하얀색 진돗개를 비롯한 반려견 2마리가 더위에 혀를 내밀고 숨을 헐떡이고 있습니다.

영상을 올린 A씨는 "대구 폭염에 인근 가게 실외기가 다 견사 쪽으로 되어 있다"며 "실외기 소리가 실제로는 더 엄청나다"고 말했습니다.

[출처=유튜브 '대구민블리'][출처=유튜브 '대구민블리']


A씨는 견사 주변을 보여주며 "대충 봐도 실외기 15대 정도가 두 견사 쪽으로 되어 있어 2살 추정되는 검은색 강아지는 땅굴을 파고 거의 숨어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A씨가 얼음덩어리를 견사 가까이 가져다 주자, 검은색 강아지가 다가와 얼음을 핥아 먹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이어 A씨는 "여기에 있으면 2~3분 만에 땀이 미친 듯이 흐른다"며 "하얀색 진돗개는 땅굴 팔 힘이 없어 실외기 바람을 피하려고 개 집 안으로 들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유튜브 '대구민블리'][출처=유튜브 '대구민블리']


올해뿐만 아니라 지난해 여름에도 주인의 방치로 반려견의 배설물과 물, 밥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었다는 게 A씨 측의 주장입니다.

A씨는 "그나마 주변 가게 사장님이 가끔씩 보살펴줘서 진돗개가 목숨은 유지하고 있었다"며 "그 와중에 검은색 강아지를 또 데려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닞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진돗개는 이중모라 여름 못 버틴다", "구조되었으면 좋겠다", "더운 날씨에 피할 수도 없고 어떡하냐"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진돗개 #반려견 #동물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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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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