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이 오늘(12일) 홈페이지에 공개됐습니다.
성명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및 탄도미사일 발사의 급증, 그리고 고조되는 긴장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우려스러운 발전이라는 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그러면서 "회의는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평화적 대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요구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또 "평화적 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과 외교적 노력은 여전히 최우선 과제"라며 ARF와 같은 ASEAN 주도 플랫폼이 우호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북한군 파병 등 북러 군사 협력과 밀착을 규탄하는 내용은 성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25년만에 ARF에 북한이 불참했지만 러시아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참석한 만큼, 의장성명 차원에서 북러 군사 협력을 명시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ARF는 아세안 10개국과 한미일, 중, 러 등 27개국이 참여하는 지역안보포럼으로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는 다자안보 협의체입니다.
북한은 이번에 외무상은 물론, 지난해와 달리 현지 대사급 등 대표단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7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서 발생한 김정남 암살 사건 등의 여파로 말레이시아와 북한은 단교했고, 이 때문에 의장국인 말레이시아는 북한을 초대하는데 소극적이었습니다.
북한도 최근 러시아와의 밀착이 가속화하면서 다자외교 무대 보다는 러시아와의 양자 관계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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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gold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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