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스레드][사진 출처 = 스레드]


최근 제주도 우도의 한 해변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설치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것으로, 우도 해변 길을 따라 설치된 피아노 한 대 옆에 태극기와 나란히 오성홍기가 세워진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영상을 게시한 A씨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백날 천날 외쳐대면서 우도는 중국에 내어줄 듯 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A씨는 “주변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깃발 주변 피아노에 앉아 사진 찍기 급급했다”고 당시 상황을 덧붙였습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주 땅에 중국 국기가 왜 꽂혀 있는 거냐”, “제주시청에 민원을 넣어야겠다” 등의 반응을 내놨습니다.

조사 결과 이곳에 국기를 꽂은 사람은 조선족으로 추정되는, 인근 카페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직원은 깃발을 꽂은 이유를 묻는 면사무소 측 질문에, "중국인들이 많이 오니 포토존을 만든 것"이라며 "중국인이 더 많이 오면 우도에도 좋지 않냐"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현재 오성홍기는 철거된 상태입니다.

우도면사무소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기 전까지는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행정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무단 설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카페 측이 점용 허가 없이 피아노와 사진 틀을 설치하는 등 공유수면을 무단으로 사용하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제주시는 내일(15일) 현장 점검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제주 무비자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한해 중국 단체 관광객이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입니다.

이 때문에 제주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특히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90만 7,608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은 130만 4,359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약 68.4%를 차지했습니다.

#제주도 #우도 #중국 #오성홍기 #중국인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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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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