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유튜브 채널에 소개되며 인기를 끈 식당이, 손님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자 2인분 시켰는데 20분만에 눈치주는 여수맛집'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에 올라온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된 것입니다.

해당 영상에서 채널 운영자 A씨는 여수 지역의 유명 맛집 5곳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이 가운데 A씨가 찾은 한 한식당에서 사건은 벌어졌습니다.

A씨는 식당 측이 "1인분은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자 혼자 방문했음에도 2인분, 총 2만 6천 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했습니다.

이후 A씨는 메뉴와 반찬 하나하나 영상에 담으며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촬영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던 중, 식당 주인이 갑자기 호통을 치며 눈치를 주기 시작했다고 A씨는 말했습니다.



실제 영상에는 식당 주인이 “아가씨 하나만 오는 데가 아니야, 우리 집은”, “얼른 먹어”, “이렇게 있으면 무한정이야”, “예약 손님 앉혀야 해” 등의 말을 하며 식사를 재촉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에 A씨는 식당에 들어온 지 20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식당 측은 계속해서 눈치를 주며 압박했습니다.

당시 식당에는 대기하는 손님이 없었고 다른 손님들도 식사 중이었지만, 자신에게만 지속적으로 호통을 쳤다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결국 A씨는 "체할 것 같다"며 식사를 마치지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식당 측이 뒤늦게 "나가라는 게 아니다", "(돈은) 괜찮다, 놔두라"고 말하지만, A씨는 "못 먹을 것 같다"며 가게를 나왔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손님 받아놓고 면박 주는 건 무슨 심보냐”, “2인분 시켰으면 된 거 아니냐”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시 같은 식당에 있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보는 저희도 밥맛이 떨어져 후다닥 가게를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젊은 여성이라 만만하게 대하는 것 같다"며 자신이 겪은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식당 측은 연합뉴스TV와 통화에서 "촬영한다는 말 없이 음식 사진을 찍다가 밥을 늦게 먹기 시작하니 주의를 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원래 목소리가 커서 기분 나쁘게 들린 것 같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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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