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로봇 직원들이 프런트 데스크를 지키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아르헨티나 출신 인플루언서가 도쿄 여행 중 방문한 ‘로봇 호텔’ 방문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호텔은 프런트 접수부터 체크인, 체크아웃까지 모든 절차를 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이 처리하는 완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투숙객이 키오스크에 여권을 스캔하고 숙박 날짜를 입력하면, 체크인이 완료됐다는 안내 음성과 함께 로봇 직원이 키 카드를 건네줍니다.
간편하고 효율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무섭다”, “기괴하다”는 후기도 나왔습니다.
영상 속 인플루언서 역시 로봇이 갑자기 고개를 돌려 응시하자 당황한 듯 “날 보지 마, 날 보지 마”라고 중얼댔고, 다른 로봇에게는 “당신 정말 무섭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로봇이 인간을 점점 닮아갈수록 친근감이 증가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강한 거부감으로 바뀌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으로 해석됩니다.

해당 호텔은 다양한 로봇을 프런트 직원으로 배치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도쿄의 한 지점에는 공룡 로봇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어 일부 투숙객들은 “공포영화 같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한편 SCMP는 “기술적으로 로봇 직원들은 아직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며 “최근 일부 지점에서는 명령 오류와 고객 응대 한계 등으로 인해 로봇 인력을 절반 이상 줄이고 다시 인간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효율성은 떨어질 것 같다”, “쉬러 갔다가 기분만 이상해질 듯”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반면, “불친절 논란이 날 일은 없겠다”, “불필요한 대화를 할 필요가 없어서 편안할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도쿄 #로봇 #서비스 #인공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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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서(ms328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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