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앤드루 쿠오모(67) 전 뉴욕주지사의 뉴욕시장 출마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15일 쿠오모 전 주지사가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그는 (선거 레이스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공산주의자를 상대로 후보로 뛰고 있다. 그에게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가 ‘공산주의자’로 지칭한 인사는 조란 맘다니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입니다.

30대 정치 신인인 맘다니는 지난달 뉴욕시장 예비선거에서 뉴욕주지사를 세 차례나 연임한 쿠오모를 꺾고 파란을 일으키며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뉴욕시가 임대료 관리 권한을 가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의 임대료 동결과 최저임금 인상, 무상버스·무상교육 확대 등의 공약을 내걸어 고물가에 시달리는 뉴욕 서민층을 공략한 것이 경선 승리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의 이 같은 급진적 정책을 겨냥해 “완전히 공산당원”이라고 비판하면서 “그가 (시장이) 되더라도 내가 대통령일 것이고, 그가 똑바로 하지 않으면 그들(뉴욕시)은 돈을 한 푼도 못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이에 “권위주의에 맞서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겠다”며 트럼프에게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혀왔습니다.

맘다니 후보와 연일 공개 설전을 벌여온 트럼프가 민주당 경선 패배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한 쿠오모에 대한 지지를 밝히면서 오는 11월 뉴욕시장 선거 판도에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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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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