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에 물을 뿌리는 자동살수장치코레일 제공코레일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기록적인 폭염에 맞서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해 열차 서행 등 선제적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KTX나 무궁화호 열차가 다니는 간선철도 선로는 지하철과 달리 외부에 노출돼 있어, 날씨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특히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 선로가 열 팽창하면서 휘어버리는 궤도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레일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레일온도가 48도를 넘으면 자동으로 선로에 물을 뿌리는 ‘자동살수장치’ 설치 및 운영,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레일온도예측시스템’ 구축 등 선제적으로 조치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철도안전법과 규정에 따른 열차 운행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폭염에 의해 레일온도가 상승할 경우 안전을 위해 열차의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속열차 노선 중 콘크리트 도상은 레일이 휘지 않도록 잡아주는 도상저항력이 자갈 도상 대비 강해 폭염 서행 기준을 별도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서행으로 지연되는 열차는 운행 정보 관련 고객 안내를 강화해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연 열차 운행 정보는 모바일 앱 ‘코레일톡’의 팝업 알림과 문자(SMS) 메시지, 역사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코레일톡에 ‘실시간 열차위치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승차할 열차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으며, 열차 지연 시에도 예상 지연시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역대급 폭염 상황에서도 열차가 고객과 약속한 시간에 맞춰 안전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부 구간에서 불가피하게 폭염으로 인한 서행이 있더라도 고객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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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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