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대전청사 관세청[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관세청이 올 상반기 2,680kg 마약을 적발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건수 기준으로는 617건을 적발했고, 70% 증가했습니다.

필로폰 1회 투약량인 0.03g을 적용했을 때 약 8,933만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한 양입니다.

중남미에서 출발한 선박에서 대규모 마약이 적발됐는데, 이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 강화 조치에 따른 풍선효과로 풀이됩니다.

또 북미와 유럽 지역발 마약 밀수 적발이 증가했습니다.

필로폰 밀수 적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코카인이나 케타민 등의 성분이 함유된 의약품 밀수 적발이 늘었습니다.

특히 코카인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중량이 약 80배 증가했는데,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최근 아시아 지역 전반에 나타나는 동향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습니다.

밀수 경로별로는 여행자와 특송화물 건수와 중량 모두 증가했습니다.

유통 목적 마약밀수의 대형화와 자가소비 목적 마약밀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관세청은 동남와 북미, 유럽 등 주요 마약출발국 관세당국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합동단속을 실시하고, 매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어 은닉수법과 밀수동향 변화를 모니터링할 방침입니다.

또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든 반입경로의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불법 마약류 해외밀반입을 원천 차단해 마약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약 #관세청 #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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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섭(yhs93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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