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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966년 지어져 수명을 다한 서소문고가차도를 8월 17일 0시부터 철거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소문고가차도는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길이 335ｍ, 폭 14.9ｍ의 도로로 현재 하루 평균 4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정밀안전진단 실시 결과 안전성 미달에 달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고 이후에도 여러 손상이 발생해 결국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철거 작업은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차로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달 17일 시청→충정로 방향 1개 차로를 우선 폐쇄하고, 24일부터 충정로→시청 방향 1개 차로를 추가로 폐쇄합니다.

충정로역→시청역 방향은 기존 4차로(고가 2차로·지상 2차로)에서 지상 2차로로, 시청역→충정로역 방향은 기존 3차로(고가 2차로·지상 1차로)에서 지상 1차로로 축소합니다.

9월 21일 0시부터는 전면 통제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며 서울시는 내년 5월 철거 완료, 신설 공사는 약 20개월간 진행돼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소문로를 통과하는 버스노선 43개 중 광역버스 20개 노선은 내달 17일부터 우회 운행합니다.

인천 버스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등에서 회차하며 경기 버스 9개 노선은 도심 진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통일로, 사직로, 새문안로를 경유해 우회할 예정입니다.

서울 시내버스 23개 노선 중 일부는 9월 21일부터 주변 도로를 이용해 우회할 계획이나 교통체계 변경과 교통상황에 따라 조기에 우회 운행을 실시할 수도 있습니다.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일반 차량의 경우 가급적 서소문로를 피해 사직로, 새문안로, 세종대로 등 주변 도로로 우회해달라고 시는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