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한 의사가 병원 화장실에서 최소 460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나인뉴스, A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멜버른 오스틴 병원 소속 수련의 라이언 조(27)의 드라이브에서 1만 개 이상의 불법 촬영 사진 및 비디오를 발견했습니다.
싱가포르 출신 라이언 조는 이번 달 초 자신이 일하던 오스틴 병원 화장실에서 동료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뒤 기소됐습니다.
라이언 조의 부모가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날아와 보석금 1만 달러를 내면서 풀려났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가 확인돼 다시 체포됐습니다.

경찰이 그의 집을 압수수색해 찾아낸 하드 드라이브에서는 1만 개 이상의 불법 촬영 사진 및 비디오가 발견됐습니다.
피해자는 460명에 달했는데, 대부분 그가 일했던 3개 병원(오스틴, 로열 멜버른, 피터 맥컬럼 암 센터)의 의사나 간호사, 구급대원 등 직원들이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라이언 조는 병원, 병동, 피해자 이름별로 폴더를 만들어 불법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층층이 정리해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불법 촬영물을 1등급·2등급 순위를 매겨 정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같은 그의 범죄는 "계산적이고 집착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라이언 조가 "동료들을 감시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고, 피해자들을 장치가 설치된 화장실 칸으로 유인하기 위해 화장실을 손보는 등 온갖 수법을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촬영 #성범죄 #디지털성범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지운(zwooni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