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차 화물에 결박하고 조롱"…나주서 이주노동자 인권유린[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화물에 묶여 지게차로 옮겨지는 인권유린 피해를 본 이주노동자가 지게차 운전기사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 등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적 30대 A씨는 오늘(29일) 오후 2시쯤 전남 나주시 모처에서 가해자로 분류된 지게차 운전자의 법률대리인과 만나 피해 보상금 지급 등을 합의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향후 경찰·노동 당국의 조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것이 심적으로 힘들고, 운전자와 대면하는 것도 번거로워 A씨가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네트워크는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 것이지, 용서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선처를 한 것은 아니라고 부연했습니다.

손상용 네트워크 위원장은 "피해 이주노동자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더 이상 고통받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수사기관에 처벌불원서나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은 일절 없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자신이 근무하는 전남 나주 소재 벽돌 공장에서 B씨로부터 인권유린을 당했으며 노동 단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 사건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나주 #지게차 #인권유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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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예(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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