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애슬론 여제'로 불린 독일의 라우라 달마이어(31)가 파키스탄에서 등반 도중 조난해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독일 ZDF방송은 파키스탄 시간으로 28일 낮 12시쯤 달마이어가 카라코룸산맥 라일라봉(6,096m)을 오르던 중 해발고도 5,700m 지점에서 낙석 사고를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등반 파트너가 구조를 요청해 29일 오전 헬기가 도착했으나 해가 지면서 구조작업이 중단됐고, 낙석 위험이 여전해 구조인력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헬기 정찰 결과 달마이어는 최소한 중상을 입었으며 생존 신호가 감지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달마이어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7.5km 스프린트와 10km 추적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독일 바이애슬론을 대표하는 선수로 꼽혔으나, 2019년 은퇴 후 방송 해설과 등반·스키 가이드로 활동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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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