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많은 제조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7말8초' 여름 휴가철에도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생산 시설을 계속 가동할 방침입니다.
오늘(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7월 말∼8월 초 여름휴가 기간 전 공장을 쉬지 않고 운영합니다.
이 회사는 수주 확대에 맞춰 1~3공장을 모두 가동하고 4, 5공장 가동률도 점진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휴가철에도 이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계속되는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요청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려면 배양부터 정제까지 약 40일 이상 끊임없이 공정을 수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4시간 공장 가동을 위한 자동화 디지털화도 추진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최초로 기업 품질 통합 시스템 '이퀴즈'를 도입, 일부 프로세스를 디지털로 전환해 원격 업무 수행을 지원합니다.
셀트리온도 올해 여름휴가 기간 생산 시설을 계속 가동합니다.
회사 관계자는 "연휴 등에 가동을 중단하는 경우는 없다"며 법정 검사나 유지·보수 시에만 공장 운영을 멈춘다고 전했습니다.
통상 전통 제약사 등이 여름 휴가철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것과 달리 바이오 생산 시설이 쉬지 않고 돌아가는 건 글로벌 수요 확대와 관련이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수주 총액이 3조3,550억원으로 이미 전년도 수주 금액의 60%를 넘어섰습니다.
고객사로는 글로벌 빅파마 20곳 중 17곳을 포함해 총 130곳 이상을 확보하고 있고, 최근에는 올해 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0~25%에서 25~30%로 상향했습니다.
셀트리온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2분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 제품이 선전하고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됩니다.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전망입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산업 매출 및 국내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바이오산업 매출은 작년 21조6,980억원에서 2028년 26조8,267억원으로 약 5.4%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응용 분야별 매출은 향후 5년간 서비스 분야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출 확대 기여 영향으로 14%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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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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