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이 오는 11월 출범하는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법인에 대해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오늘(30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2025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 설명회'에 참석해 "SK온의 수익성 극대화와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장 사장은 "여러 가지로 상황이 되면 재검토할 예정"이라며 "검토 과정에서는 주주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합병 추진에 따라 SK온의 IPO 계획도 철회됐습니다.
SK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 분할한 후 2026년 상장을 조건으로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3조원대 자금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유상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FI 지분을 매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장 사장은 "이번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따라 SK온과 FI의 계약은 해제됐다"며 "SK온의 IPO 의무화도 사라진 것"이라며 "SK온이 FI를 유지할 때는 전기차 시장에 대해 장밋빛 전망이 있었지만, 지금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장기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SK온에 대해 IPO를 급하게 진행하는 것보다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재무 건전성을 구축하는 게 더 맞다고 판단한다"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게 전략적으로 유리하다고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서도 운영개선 활동을 이어갑니다.
장 사장은 "SK에너지가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을 2030년까지 2.3달러 절감한다는 목표로 운영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정부와 계속 협의해 진행할 부분이 있다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지분 유동화를 통한 시장 우려에 대해서는 "기존의 사업 운영 구조와 LNG 밸류체인의 경쟁력 훼손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여주·나래 LNG 발전소 2곳에 대해 지분 일부를 유동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보령 LNG 터미널 지분 유동화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LNG 사업은 SK이노베이션의 미래 성장 동력이자 SK그룹이 선정한 미래 핵심 사업"이라며 "LNG 밸류체인 자본 전체를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전혀 검토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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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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