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한여름 뜨거운 차량 안에 생후 5개월된 아기를 방치해 사망하게 한 아버지가 아동학대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NTV에 따르면, 현지시간 28일 오후 5시쯤, 미국 네브래스카주 현지 경찰은 상점가에 주차된 한 차량에 의식을 잃은 남자 아기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 구조대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약 8km 떨어진 병원으로 아기를 급히 이송했지만, 아기는 끝내 숨졌습니다.
조사 결과, 아기는 극심한 열에 노출돼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기의 아버지인 36살 한센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며, 다음 달 1일 첫 재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가슴 아픈 일"이라며 "상상하기 힘든 이 비극을 겪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아이가 숨진 날, 당시 네브래스카주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였으며 기온은 섭씨 35도까지 올라갔습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평균 40명의 아동이 차량 내 열사병으로 사망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 '키즈 앤 카 세이프티(Kids and Car Safety)'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4년까지 네브래스카주에서 뜨거운 차량 안에서 사망한 아동은 5명입니다.
전국적으로는 1990년 이후 1,100명이 넘는 아동이 유사한 사고로 숨졌으며, 이 중 88%는 만 3세 이하였다고 단체는 밝혔습니다.
#차량방치 #열사병 #영아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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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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