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열흘 이내 휴전을 압박했지만, 오히려 러시아는 현지시간 3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로이터·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키이우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으로 키이우를 공격해 어린이 1명을 포함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5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티무르 트카츠헨코 키이우 군사행정청장은 이날 밤새 이어진 러시아의 공격으로 키이우 내 4개 구역의 27개 지역이 피해를 당했다며 사상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키이우의 9층짜리 아파트 일부가 붕괴됐으며 키이우 전역에서 다수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아침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최대 10명이 파괴된 건물 잔해에 깔려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채 여전히 불에 타고 있는 주택 사진을 올리면서 사람들이 아직 잔해에 깔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피격된 아파트의 사진을 올리면서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으로 주거 건물 전체가 파괴되고 학교와 병원이 손상을 입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이날 키이우에 대한 대규모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9일 러시아에 "오늘부터 10일 안에 휴전하지 않으면 새로운 관세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뒤 이뤄진 것입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10일 시한 경고 다음 날인 지난 30일에도 우크라이나의 군 훈련소를 공습했고, 이로 인해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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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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