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주요 공항들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BBC,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30일 영국 히스로, 스탠스테드, 맨체스터, 에든버러 등 여러 공항에서 수천 대의 항공편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영국 항공교통센터(NATS)에 따르면, 항공 교통 관제(ATC) 시스템에 약 20분 간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NATS는 문제가 신속하게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이 '작은' 오류로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 150편 이상이 취소됐습니다.
BBC에 따르면, 유럽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공항 중 하나인 히스로 공항은 총 46편이 취소돼 현재까지 가장 많은 취소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번 사태로 수 많은 승객들이 비행기나 공항 안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 아샤(18)는 이날 오후 6시 공항 활주로에 멈춰 선 이지젯 비행기 안에 갇혀 있었다고 BBC에 전했습니다.
그녀는 오후 3시 10분 암스테르담행 항공편에 탑승했는데, 비행기가 이륙 후 50분 만에 회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부 승객들은 "조종사들도 승객들만큼 답답해 했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에서 이 같은 대규모 항공편 지연 사태가 벌어진 건 지난 2023년 이후 불과 2년 만입니다.
앞서 지난 2023년 8월 28일(현지시간), NATS의 기술적 문제로 영국 공항에서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로 중단되며 70만 명 넘는 승객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정확한 문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NATS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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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운(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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