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예고한 상호관세 발효일인 8월 1일을 하루 앞두고 한밤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글을 올려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31일 0시 29분 트루스소셜에 "와우! 캐나다가 방금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건 우리가 그들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할 것이다. 오 캐나다!!!"라고 적었습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전날 "캐나다는 9월 유엔총회 80차 회기에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할 의도가 있다"라고 밝혔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양국 관세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강경한 친이스라엘 정책을 펴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를 각각의 독립 국가로 인정하는 이른바 '두 국가 해법'에 미온적인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각국 정부에 보낸 외교 전문에서 팔레스타인을 잠재적인 국가로 인정하는 모든 조치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건설이 더 이상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캐나다에 예고한 관세율은 35%입니다.
8월 1일 전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캐나다는 이 세율을 일단 적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0시 트루스소셜에 인도와 관련한 글도 추가로 올려 "인도가 러시아와 무엇을 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이 그들의 죽은 경제를 함께 끌어내려도, 내가 상관할 바 아니다"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살상을 멈추기를 모두가 원하는 때에, 인도는 항상 군사 장비 대부분을 러시아에서 구매해 왔고, 중국과 함께 러시아산 에너지의 최대 수입국이다"라고 지적한 데 이어 압박 수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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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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