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 원인 모를 초인종이 계속 울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알고 보니 범인은 민달팽이로 밝혀졌습니다.
현지시간 8일 독일 빌트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새벽 독일 슈바바흐의 아파트에서 거주 중인 리사(30) 가족은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리사는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다"며 "처음에는 집 근처에 있는 폐가를 오가는 청소년들이 초인종을 누른 줄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데도 '딩동' 소리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리사는 "계속 초인종이 울리는 데도 아무도 보이지 않아 소름 돋았다"며 "너무 으스스했고 밖에 나가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끊이지 않는 초인종 소리에 리사는 결국 경찰을 불렀습니다.
잠시 후 경찰이 도착했고, 마당과 계단, 지하실까지 샅샅이 수색했지만 발견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근 순간, 초인종을 살펴보던 리사의 남편 도미니크(30)는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
초인종 위에 민달팽이 한 마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도미니크는 "초인종 위에 민달팽이가 앉아 있었다"며 "심지어 민달팽이가 센서 위로 지나간 흔적도 남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초인종 미스터리'가 풀리자 경찰은 달팽이를 조심스럽게 떼어내 근처 잔디밭에 풀어줬습니다.
현지 경찰은 "민달팽이를 엄하게 꾸짖어 다시는 아파트에 오지 못하도록 교육했다"는 농담을 덧붙였습니다.
#괴담 #독일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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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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