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에 대한 해병특검 수사에 대해 "선을 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12일) 페이스북에 올린 '특검에도 금도가 있어야 합니다'란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은 사안 사안마다 내란 몰이를 하며 특검을 앞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 신분임에도 김장환·이영훈 목사님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직접 소환까지 강요하고 있다.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김장환 목사님은 민간 외교의 상징이고, 이영훈 목사님은 남북평화통일과 화해 활동을 펴오신 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이런 분들에 대해 압수수색과 특검 직접 출석을 강요하는 것은 무리하고 과도한 수사"라며 "망신주기식 강압적 방식이 아니더라도 수사는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특검이 목사님들에게 금도를 넘는 일을 지속한다면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제라도 특검은 원로 목사님들에 대한 존경과 예의를 다해 수사에 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임광빈(june8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