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치권의 유력한 '잠룡'으로 꼽혀온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굳혔다고 오늘(12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고이즈미 농림상은 이번 주말 지역구 지지자들에게 자신의 뜻을 먼저 밝힌 뒤 다음주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공식 표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농림상은 44살의 젊은 정치인입니다.
높은 인지도와 탁월한 언변 등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과거 엉뚱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환경상을 하던 지난 2019년 "기후변화 같은 커다란 문제는 즐겁고 멋지게, 섹시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가벼운 표현이라는 논란을 샀고, 한국에선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지난해 총재 선거 때는 부족한 각료 경험이 약점으로 지적받기도 했지만, 지난 5월 농림수산상 취임 뒤로 이른바 '반값 비축미'를 방출하며 쌀값 하락을 이끌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이즈미 농림상이 이번 총재 선거에 나서게 되면 '여자 아베'로 불리는 극우 성향의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 담당상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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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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