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모습이 많은 분들께 불쾌하게 느껴지는 것 잘 알고 있다"
이른바 '스캠 코인'으로 가상화폐 사기 논란을 빚은 유튜버 오킹(본명 오병민)이 유튜브 복귀를 알렸습니다.
오킹은 어제(11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장문의 게시물을 올리고 "제 모습이 많은 분들께 불쾌하게 느껴지는 것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치없지만 유튜브 채널 운영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라고 운을 밝혔습니다.
두 달 전부터 다른 플랫폼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던 오킹은 "생방송은 저를 보고 싶은 분들이 직접 찾아와 주셔야만 참여할 수 있지만, 유튜브는 알고리즘에 따라 저를 보고 싶지 않은 분들께도 영상이 노출될 수 있다"라며 "불편함을 드릴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크지만 저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다시 유튜버로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께 웃음을 드리고 싶다. 지난 방송 시절, 제가 얼마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지 무뎌졌고, 용서받기 힘든 선택으로 많은 분들께 큰 실망을 안겼다. 다만 감사하게도 저라는 사람 자체를 믿고 신뢰하며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분들도 계셨다"라며 "그분들을 웃게 해드리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으로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려 한다"라고고 유튜브 복귀를 알렸습니다.
오킹은 지난해 2월 가상화폐 사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더불어 넷플릭스 예능 '더 인플루언서'의 우승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방영 전 누설해 프로그램 우승 상금인 3억 원을 지급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일련의 사건으로 한때 200만 명을 넘었던 오킹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현재 130만 명대로 급감했고 유튜브 방송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오킹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오킹입니다.
생방송을 다시 시작한 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났습니다.
어떤 플랫폼에서든 다시 활동하는 제 모습이 많은 분들께는 불쾌하게 느껴지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염치없지만 유튜브 채널 운영을 조금씩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생방송은 저를 보고 싶은 분들이 직접 찾아와 주셔야만 참여할 수 있지만, 유튜브는 알고리즘에 따라 저를 보고 싶지 않은 분들께도 영상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이런 구조적인 차이 때문에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릴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큽니다. 그런 분들께는 정말 죄송스럽지만, 저는 유튜브를 통해 다시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묵묵히 기다려주신 분들, 쓴소리로 마음을 표현해주시면서도 다시 방송을 찾아주시는 분들, 그리고 제 잘못으로 인해 여전히 불편한 마음으로 저를 바라보시는 분들까지, 모든 분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유튜버로서 제 영상을 봐주시는 분들께 웃음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솔직히 지난 방송 시절, 제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이었는지, 얼마나 과분한 사랑을 받았는지 무뎌졌던 것 같습니다. 결국 용서받기 힘든 선택으로 많은 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습니다. 그중에는 저를 그저 재미있는 영상을 만드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저라는 사람 자체를 믿고 신뢰하며, 제가 만드는 콘텐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해주시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바로 그분들, 저 잘되라고 보내주셨던 따끔한 질책과 따뜻한 응원을 잊지 않고, 다시 그분들을 웃게 해드리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으로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제가 만드는 방송과 영상을 즐겨주실 분이 단 한 분이라도 계신다면, 염치를 무릅쓰고 다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제 영상이 누군가에게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일상의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같은 실수와 잘못된 선택을 절대로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잘못된 선택과 실수로 인해 큰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보내주시는 비판은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새로운 영상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킹 드림
#오킹 #유튜버 #스캠코인 #가상화폐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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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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