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보고서 발표하는 밴홀런 의원과 머클리 의원[EPA=연합뉴스][EPA=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접경지역 등지를 둘러본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2명이 이스라엘의 인종청소에 미국도 공모하고 있다고 규탄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1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원회의 민주당 크리스 밴홀런 의원(메릴랜드)과 제프 머클리(오리건) 의원은 최근 미 의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일주일에 걸쳐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지구, 가자지구 접경지역, 요르단, 이집트를 방문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강제 이주시켜 인종청소를 하려는 체계적인 계획을 실행 중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행보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보다는 현지 주민을 상대로 인종청소를 하려는 고의적 전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가자지구에서 인도적 지원을 줄이기 위한 체계적인 작전이 진행 중이며, 이는 "식량을 전쟁용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머클리 의원은 이런 이스라엘의 전략이 "집을 파괴해 주민들이 돌아올 수 없게 하고, 동시에 팔레스타인인들에게 필수적인 식량과 물, 의약품을 빼앗는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두 의원은 특히 미국 정부가 이러한 인종 청소를 가능하게 했다고 규탄했습니다.

밴홀런 의원은 "미국은 이 모든 일의 공모자"라면서 "왜냐하면 우리는 네타냐후 정부가 가자지구에서 무기를 사용하도록 납세자의 세금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의원은 세계 각국에 "인종청소를 막을 도덕적·법적 의무가 있다"라며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가자지구 #이스라엘 #인종청소 #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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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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