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 민주화 운동의 1세대인 탈북민 시인 김성민 전 자유북한방송 대표가 오늘(12일) 오후 1시 5분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습니다.

1962년생인 고인은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자강도 희천시에서 시인 김순석(1922∼1974)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김형직사범대학 작가양성반(3년제)을 졸업하고 1992∼1995년 북한군 예술선전대 작가(대위)로 활동하다 1995년 탈북과 1996년 재탈북을 거쳐 1999년 2월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KBS의 대북 방송인 '사회교육방송'에서 일하다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대북 방송을 전면 중단하면서 일을 그만뒀습니다.

2005년 중앙대 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4월 자유문학을 통해 등단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6월 자전적 시집 '병사의 자서전'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2003∼2004년 탈북자동지회장을 지냈고, 2004년 4월 자유북한방송을 설립했습니다.

인터넷방송으로 출발한 자유북한방송은 2005년 12월 대북 단파방송을 시작했습니다.

고인은 작년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고, 프랑스 국경없는기자회 '올해의 매체상'(2008), 대만 민주주의기금 '아시아 민주인권상'(2009) 등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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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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