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노=도둑'이라고 적힌 팻말[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세계적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와 베르나르 아르노 그룹 회장이 프랑스에서 진행된 '국가 마비' 운동의 표적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일간 르피가로는 LVMH가 프랑스 남서부 지롱드에 소유한 유명 와이너리 샤토 디켐에 전날 반정부 시위대가 찾아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남부 지롱드 봉쇄'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시위대는 샤토 정문과 진입로에 '돈을 돌려달라', '부자에게 세금을' 등이 적힌 팻말을 대거 부착했습니다.

'아르노=도둑', '아르노:초당 3만1천유로, 최저임금:초당 0.0026유로' 등 아르노 회장을 직접 겨냥한 팻말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LVMH는 패션, 화장품, 주류, 시계, 보석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대표 기업으로, 아르노 회장은 포브스 갑부 순위 1~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국가 마비' 시민운동에 나선 프랑스 시민들은 정부가 이런 '슈퍼 리치'들에게 세금을 더 부과해 국가 재정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직전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가 이끈 프랑스 정부는 지난 7월 공공 부채 감축을 목표로 긴축 재정안을 발표했습니다.

바이루 정부는 지난 8일 하원의 불신임을 받아 붕괴했고, 이틀 뒤 프랑스 전역에서 약 20만 명이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국가 마비' 운동에 나섰습니다.

#국가마비 #LVMH #루이뷔통 #긴축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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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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