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시위로 불에 탄 의회 건물[AP=연합뉴스 제공][AP=연합뉴스 제공]


최근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51명이 숨진 네팔에서 전직 대법원장이 임시 총리로 취임함에 따라 의회가 해산했습니다.

총선은 내년 3월 5일 치러집니다.

현지시간 13일 로이터 통신 등은 람 찬드라 포우델 대통령이 전날 취임한 수실라 카르키 임시 총리의 권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팔에서 첫 여성 행정 수반이 된 카르키 총리는 내년 총선 전까지 임시 정부를 이끌게 되며, 조만간 신임 장관들을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원내각제인 네팔에서는 총리가 실권을 갖고, 대통령은 의전상 국가 원수직을 수행합니다.

카르키 총리는 2016년 7월 1년가량 대법원장을 맡았고, 당시 강단 있는 판결로 대중적 지지를 받은 인물입니다.

네팔에서는 정부가 지난 5일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엑스(X·옛 트위터) 등 26개 소셜미디어(SNS) 접속을 차단한 데 반발해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부패 척결과 경제 성장에 소극적인 정부에 실망한 젊은 층이 대거 시위에 가담했습니다.

네팔 경찰은 지난 8일부터 최루탄과 물대포, 고무탄을 쏘며 강경 진압을 했고, 51명이 숨지고 1,300명 넘게 다쳤습니다.

#네팔 #반정부_시위 #의회_해산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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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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