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유명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가 살해된 이후 정치 분열이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공화당 내에서 증오의 정치를 끝내자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커크 암살 사건이 발생한 유타주의 스펜서 콕스 주지사는 현지시간 12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항상 상대방을 손가락질할 수 있기 때문에 (폭력이) 전이된다"며 "어느 지점에서 우리는 출구를 찾아야 한다. 아니면 이건 훨씬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젊은 친구들에게 말한다. 여러분은 정치가 분노처럼 느껴지는 나라를 물려받고 있다"면서 "분노가 유일한 선택지처럼 느껴지지만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러분 세대는 지금 우리가 고통을 겪는 것과 매우 다른 문화를 만들 기회가 있다. 우리의 다름이 중요하지 않은 척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힘든 대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일 유타주의 한 대학에서 강연하던 중 암살된 커크는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로 보수 성향의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아 '마가'(MAGA·트럼프 강성 지지층) 청년의 아이콘 같은 존재였습니다.
커크 암살 이후 극우 활동가들은 온라인 팔로워들에게 커크의 죽음을 기뻐하는 사람들을 폭로하라고 촉구하고 있고, 아이다호주에서는 커크 추모 행사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등 복수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설에서 콕스 주지사가 정치적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며, 선출된 정치인은 정파가 아니라 미국인 모두를 대표한다는 점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모든 정치인이 인식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찰리커크 #마가 #공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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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서현(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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