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첫 밀레니얼 성인인 카를로스 아쿠티스[로이터 연합뉴스 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제공]


가톨릭교회 역사상 첫 밀레니얼 세대 성인인 카를로스 아쿠티스의 성유물이 시성 이틀 만에 도난당했다고 현지시간 13일 미국 NBC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아쿠티스를 추모하는 청년그룹 담당자인 아드리안 가르시아에 따르면 사라진 성유물은 작은 원형의 천 조각으로, 성인이 직접 만진 물건인 3급 성유물에 해당합니다.

이 천은 베네수엘라 메리다주 한 본당의 유리로 된 성유물함에 보관돼 있었는데, 시성된 지 이틀만인 지난 9일 사라졌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성유물의 행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91년 태어난 아쿠티스는 15살에 급성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독학으로 코드를 익혔고, 전 세계에서 일어난 성체 기적 등을 정리해 웹사이트에 올리면서 신앙을 전파해 '신의 인플루언서'로 불렸습니다.

2013년 췌장 관련 질병을 앓던 어린이가 그의 티셔츠 유품을 접하고 기도한 뒤 완치된 일이 기적으로 인정돼 2020년 복자가 됐습니다.

또 2022년 이탈리아에서 사고로 긴급 개두술을 받은 뒤 중태에 빠졌던 20대 여성의 어머니가 아쿠티스 무덤을 찾아 기도한 뒤 빠르게 회복된 사례가 두 번째 기적으로 인정되면서 시성이 결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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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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