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보 캡처][웨이보 캡처]


올해 초 중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하이디라오 '소변 테러' 사건에 대해, 중국 법원이 220만 위안(4억 3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17살 탕모 군과 우모 군이 상하이의 한 하이디라오 지점에서 식탁 위에 올라가 훠궈 냄비에 소변을 본 사건으로,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중국 CCTV에 따르면, 상하이 황푸구 인민법원은 하이디라오 측이 제기한 이번 소송에서 탕 군과 우 군의 부모에게 220만 위안을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식기 교체·세척 비용, 영업 손실과 기업 이미지 손상, 소송 비용 등이 포함됐습니다.

미성년자의 재산으로 우선 배상하고, 부족분은 법정 후견인인 부모가 책임져야 한다는 중국 민법에 따른 것입니다.

다만 하이디라오 측은 사건 당시 식사를 하던 손님들에게 10배 보상을 한 뒤 이 비용을 함께 청구했는데(약 46억 원), 이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10배 보상은 기업의 자율적 결정으로, 법적 인과 관계가 없다고 법원은 판단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2월 중국 다른 지역에서 상하이로 놀러 온 탕 군과 우 군이 저지른 것으로, 이 장면을 SNS에 올리면서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행정 구류 처분했고, 하이디라오 측은 해당 매장의 모든 냄비와 식기를 교체했습니다.

또 해당 시간대에 식사한 고객 4,109건의 주문을 전액 환불하고 결제액의 10배를 보상했습니다.

이후 두 학생과 부모를 상대로 공식 사과와 함께 40억 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식 훠궈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이 사건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이디라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이디라오 #소변테러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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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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