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 랜드 오 레이크스(Land O' Lakes)의 한 여성이 악어에게 물려간 강아지를 구해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11일 플로리다 현지 매체 WTSP에 따르면, 데니 라이트는 지난주 자신의 집 뒤편에서 반려견 '댁스'와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초로 덮인 작은 개울을 지나던 중,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렸습니다.
물 속에 숨어 있던 악어가 튀어나와 댁스의 목줄을 물고 늘어진 것입니다.
그는 깜짝 놀랐지만, 머리 속에는 댁스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새 몸이 먼저 움직였고, 악어에게 달려 들어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라이트는 "그냥 주먹으로 계속 때렸다. 눈을 가격하니까 조금씩 입을 풀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악어는 강아지 목줄을 놓는 대신 라이트의 팔을 공격했습니다.
다행히 물리지는 않았지만, 악어의 이빨이 그의 팔을 긁고 지나갔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가 개울로 도망간 길이 1.5m의 악어를 포획한 뒤에야 '반려견 납치극'은 완전히 종료됐습니다.
플로리다에는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악어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입니다.
FWC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악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2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악어에게 물려 숨졌습니다.
FWC는 "특히 개는 악어의 흔한 표적"이라며 "반려견을 물가에서 멀리 두라"고 경고했습니다.

#플로리다 #악어 #반려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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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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