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이 관세와 펜타닐 유입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베이징 정상회담 전망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현지시간 13일 최근의 양국 관계를 분석해볼 때 APEC 회의 전에 베이징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진단했습니다.
FT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4일 스페인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무역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중국 측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같은 만남은 양국 정상 간 회담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도 받아들여집니다.
다만 펜타닐 유입 차단과 관세를 둘러싼 협상이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정상회담 성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측은 미국이 관세를 먼저 철폐해야 펜타닐 유입 관련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관세 완화 전 조치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라이언 하스 중국센터장은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베이징 정상회담 명분이 약해지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은 미국과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을 정당화할 만한 무역협정을 체결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컨설팅 업체 테네오의 중국 전문가 데이브 와일더도 트럼프 대통령이 화려한 고위급 방문을 즐기기는 하지만 합의 없이 중국을 찾을 가능성은 낮다고 봤습니다.
#트럼프 #시진핑 #베이징 #회담 #펜타닐 #관세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