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장이 딸린 펜션을 예약했는데, 막상 이용하려니 추가 요금을 내야 했다는 후기가 전해져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요즘 펜션 너무한 것 같다.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딸아이가 수영장 있는 펜션을 가고 싶어 해, 태안에 있는 펜션을 큰맘 먹고 예약했다"며 "애들을 위해 쓸 때는 쓰자는 마음이었는데 예약하고 자세히 보니 조건이 너무했다"고 전했습니다.
글에 따르면 A씨가 예약한 곳은 20평 정도의 독채 풀빌라 펜션으로 1박 요금은 34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건을 자세히 살펴 보니, 현장에서 추가 요금이 필수였습니다.
34만 원은 성인 2명 이용 기준으로, 14만 원의 추가금이 붙은 것입니다.
펜션 측에서는 온수 이용 5만 원, 어린이 3만 원, 28개월 아기 2만 원, 침구 추가 1만 원, 숯 추가 3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A씨는 "날도 더운데 온수 미이용 시 수영장은 이용 불가능이었다"며 "아차 싶어 결제 5분 만에 취소하려고 하니 입실 3일 전이어서 수수료가 10만 5천 원이었다"고 했습니다.
결국 펜션을 다녀온 그는 "오후 3시에 입실해 수영하고 밥 먹고 놀고 자고 일어나서 퇴실 시간인 11시까지 설거지하고 나가야 했다"며 "공지 제대로 확인 안 하고 무턱대고 예약한 잘못이지만, 하루에 50만 원은 여전히 비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호텔 리조트가 가성비가 더 좋은 현실", "차라리 동남아시아 해외여행이 더 싸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 휴가철마다 펜션 사용 문화를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입실 시간은 늦고 퇴실 시간은 빠른 문제, 퇴실 시 과도한 청소 요구 등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펜션들의 '추가 요금' 행태는 개그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개그우먼 이수지의 유튜브 채널 '핫이슈지'에는 펜션 주인으로 변신한 이수지가 숙박객들을 상대로 끊임없이 추가 요금을 요구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극 중 펜션 주인역을 맡은 이수지는 '웰컴 후르츠'로 수박을 주면서 반 통에 3만 5천 원을 부과하고, 펜션 내 수영장을 이용하겠다는 숙박객에 수영장 수위에 따라 15cm는 10만 원, 5cm부터 5만 원씩 추가 요금을 받는 모습을 연기했습니다.
이 펜션에서는 청소와 설거지를 모두 마치고 오전 9시까지 퇴실해야 했는데, 이를 본 시청자들은 "개그인 줄 알았는데 다큐멘터리였다"며 공감했습니다.
#펜션 #추가요금 #청소 #입실 #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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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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