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키 네팔 임시 총리[카트만두 EPA=연합뉴스 제공][카트만두 EPA=연합뉴스 제공]


네팔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7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전 여성 대법원장의 임시 총리 취임 뒤로 폭력 사태가 일단 가라앉고 있습니다.

네팔 당국은 전날 수도 카트만두 등지에서 시위가 멈추고 평온을 되찾으면서 카트만두와 주변 지역의 통행금지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이에 이들 지역에선 지난 9일 통행금지 조치가 시행된 뒤 처음으로 교통 운행이 재개되고, 가게들이 다시 문을 여는 등 일상 생활이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수실라 카르키 임시 총리는 현지시간 14일 취임 뒤 첫 정부 회의에서 "우린 Z세대의 사고방식에 따라 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집단이 요구하는 건 부패 종식, 좋은 통치와 경제적 평등"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신과 나는 이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면서 내년 3월 초순 총선 전까지 6개월만 총리직을 수행하고 하루도 더 남지 않고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카르키 총리는 이날 총리 청사에서 시위 사태 사망자들을 위해 1분간 묵념한 뒤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네팔 정부에 따르면 이번 시위 사망자는 기존 51명에서 72명으로 늘었고, 치료를 받는 부상자는 19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 명단에 경찰관 3명도 포함됐고, 시위로 혼란한 틈에 교도소에서 탈옥한 수감자들이 군경과 충돌해 숨지기도 했습니다.

#네팔 #시위 #중단 #수실라카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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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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